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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당당함이 매력… 한국형 팜므파탈
작성일07.05.08
내용
[김세영의 스타 오딧세이] 당당함이 매력… 한국형 팜므파탈

하유미

같은 남자가 볼 때 멋진 남자가 있다. 다부진 근육이 있지만 그것을 과시하듯 짧은 소매의 반팔을 입지는 않으며, 말투에 자신감이 흘러넘치지만 자신의 목소리로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내리누르지 않는다. 누구보다 일처리가 확실하고 솔선수범하지만 자신의 공로임을 주장하지는 않고 적당히 고개를 숙일 줄 안다.

이런 사람이 과연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은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진 않다. 그래서 오랜 지인들이야 그를 ‘진국’으로 인정하지만 결혼이나 연애를 목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그다지 인기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지나치게 강한 인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곤 한다.

강한 인상을 지닌 여성들이 감당해야 할 몫은 더하다. 우선 남성들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남성들은 힘을 가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단단해 보이는 여성들에게는 일종의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여기에 살짝 섹시함이 가미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남성들이 ‘팜므파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하고 독한 인상을 가진 여성들은 많지만 섹시하면서도 자기 주장이 뚜렷한 느낌을 주는 여성은 흔치 않다. 몸으로 남성을 유혹하는 동시에 능수능란하게 머리를 굴려 남성들을 마음대로 휘어잡을 것 같은 여성.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은가.

영화 ‘변강쇠3’으로 데뷔한 이후 상당수의 에로영화에서 입지를 굳혀 왔던 배우 하유미. 그는 기생의 복장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국형 팜므파탈이다. 아치 모양을 그리는 가늘고 풍성한 눈썹에 하얗고 조그마한 얼굴, 여기에 살짝 올라간 눈매에 남성을 홀릴 듯한 그윽한 눈동자. 게다가 오목조목한 느낌을 주는 입술은 전형적인 앵두 그 자체다. 조선시대의 그림에서 풀썩 뛰어나온 것 같은 그의 외모는 오랜동안 사극, 그것도 에로영화에서 사랑받았다.

그렇다고 하유미가 지금 시대에 뒤떨어지는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니다. 그는 선이 살아 있는 양장을 입는 순간 순식간에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어쩌면 그가 내뿜는 당당함과 공격적인 느낌은 과거보다 오히려 현대사회가 원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SBS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속 시원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 세월이 흘렀어도 그녀만의 색은 여전해 보여 반갑고 고맙다.

※팜므파탈(Femme Fatal):프랑스어로 팜므는 여성, 파탈은 숙명 또는 운명적이라는 의미다. 저항할 수 없는 관능적 매력과 아름다움으로 남성들을 종속시킬 뿐만 아니라 남성을 파괴할 정도의 치명적 매력을 가진 여성을 일컫는다.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7/04/25/200704250120.asp